칠레의 이면: 급증하는 미혼모

2008-05-20l 조회수 3582


5월 17일 BBC Mundo
칠레는 보수적 전통 국가로 알려져 있다. 칠레가 이혼을 합법화 한 때가 2004년 후반이었음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국가 통계청 자료는 칠레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2005년 통계에 따르면 칠레 출산 여성의 58.4%가 혼인에 의한 출산이 아닌 미혼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체 미혼모의 29.6%가 20~24세의 여성이며 15~19세의 미혼모가 24.3%, 25~29세의 미혼모가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센트럴대학교 사회대학장 에밀리오 토레스(Emilio Torres Rojas)는 이러한 통계자료가 최근 15년간 칠레의 급속한 문화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1980년대 후반 민주주의 이행기, 경제성장, 전지구화가 개방적 가치 수용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칠레 사회에서의 가톨릭 교회의 영향력 감소가 사회적 가치의 세속화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