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셀라야-과도정부 협상 다시 열려

2009-07-27l 조회수 2792

 


기사입력: 2009.07.23 06:14

【테구시갈파=로이터/뉴시스】이재준 기자

온두라스 과도정부는 22일 대표단이 코스타리카에서 재개될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 측과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도정부는 어떤 최종적인 협상에서라도 군부 쿠데타로 쫓겨난 셀라야 대통령의 복귀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거듭 못 박았다. 카를로스 로페스 임시 외무장관은 이날 테구시갈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 중재자인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을 아직까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페스 장관은 3차 협상에서 셀라야 대통령을 복귀시키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직을 다시 맡기 위한 셀라야 대통령의 귀환을 전제로 하는 것은 완전히 배제됐다"고 언명했다. 셀라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군인들에 의해 관저에서 강제로 연행돼 국외 추방됐다. 온두라스의 정치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아리아스 대통령 중재로 열린 2차 협상은 지난 주말에 결렬됐다.

<이재준 기자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