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서 2천여명 反  정부 시위

2009-10-05l 조회수 2722



기사입력 2009-10-04 09:36

(카라카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3일 우고 차베스 대통령 정부가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2천여명이 항의 시위를 했다.

시위대는 베네수엘라 국내에서 인권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미주기구(OAS)가 실상 조사를 하는 등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개입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동안 군중과 경찰 사이에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친정부 관영 TV는 자사 소속의 한 기자가 군중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현지의 인권단체 베네수엘라 페널 포럼은 차베스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7년 사이에 각종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반체제 인사 2천여명이 재판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40명이 감옥에 있다고 집계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 정부는 그러나 시위자들 가운데 공중질서를 파괴하고 경찰에 대한 공격을 자행한 사람들을 체포했을 뿐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은 없다는 입장이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