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경제, 올해 4.7% 성장 전망"< CEPAL >

2011-08-15l 조회수 2657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중남미 지역이 예상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남미의 성장률 전망치를 4.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보고서 때의 4.2%보다 0.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CEPAL은 중남미를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눌 때 남미는 5.1%, 중미는 4.3%, 카리브는 1.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는 파나마가 8.5%로 가장 높고 아르헨티나(8.3%), 아이티(8%), 페루(7.1%) 등이 뒤를 이었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의 4.6%에서 4%로 낮아졌다. 이밖에 온두라스는 3%, 엘살바도르는 2.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4월 중남미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4.7%로 높인 바 있다. IMF는 그러나 중남미 지역의 경기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과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남미의 지난해 성장률은 6.1%였으며, 이는 대륙별 성장률에서 아시아(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15개국에 파라과이(15.3%), 아르헨티나(9.2%), 페루(8.8%), 우루과이(8.5%) 등 남미 4개국이 포함됐으며, 브라질의 성장률은 7.5%였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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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14 02: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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