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5월부터 대중연설 나설 듯

2012-03-12l 조회수 2125


지방선거 지원 유세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66) 전 대통령이 오는 5월부터 대중연설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9일(현지시간) 자에서 현재 후두암 치료를 받는 룰라 전 대통령이 의료진으로부터 5월부터 연설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룰라는 이달 말까지 후두암 치료를 끝내고 4월 한 달간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5월부터 정치활동을 재개할 계획을 세웠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룰라는 지난 4일 고열로 상파울루 시내 시리오-리바네스 병원을 찾았다가 가벼운 폐렴 판정을 받고 입원해 있는 상태다.

룰라는 지난해 10월27일 66번째 생일을 지내고 나서 후두암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암 치료를 받는 동안 체중이 12㎏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집권 노동자당(PT)은 룰라가 대외활동을 재개하는 시점에 맞춰 오는 10월 지방선거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노동자당은 지난해 10월 대선과 총선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 승리를 노리고 있으며, 이를 위해 룰라가 하루빨리 정치 일선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브라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5천500여 개 시의 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한다. 관심은 전국 27개 주도(州都) 가운데 브라질리아를 제외한 26개 시의 시장선거에 쏠리고 있다. 브라질리아는 주지사가 모든 행정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별도로 시장을 두지 않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3/10 08:30 송고v

 첨부파일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