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근 시달리는 거대도시 - 멕시코시티 르포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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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3년 8월 7일
멕시코시티·톨루카 |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아스테카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은 테스코코 호수에 떠 있는 섬이었다. 스페인은 물 위에 떠 있는 이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도 탐나 정복을 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이런 ‘과거사’는 마치 지어낸 동화 같은 느낌이다.
지난 5월 방문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중심부 소나로사, 폴랑코 상업지구는 하루에 두 차례만 물이 나왔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오후 3시에서 5시까지다. 이 시간대에 물을 받아놓지 못하면 ‘피페’(pipe·물차)를 불러서 물을 사야 한다. 중산층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기적으로 단수가 된다. 과거엔 몇 년 만에 이따금씩 일어난 일이지만 최근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물이 끊긴다. 단수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정권이 바뀌기 전까지만 해도 도심 빈민촌에서나 일어나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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