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해안서 돌고래 400여마리 죽은 채 발견돼

2014-02-09l 조회수 2212

【리마(페루)=AP/뉴시스】차의영 기자=페루의 람바예케 주 푸에르토 에톤 해변에 올라와 죽은 돌고래의 사체를 지난 1월 4일 촬영한 사진. 지난 달 이곳에서는 무려 400마리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페루 당국이 3일 발표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800마리 이상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되었지만 아직도 정확한 사인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2014-02-04

리마(페루)=AP/뉴시스차의영 기자 = 페루의 태평양 연안 해변에서 지난달 400마리 이상의 돌고래들이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페루 당국이 3(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지역에서는 2012년에도 그보다 두 배 가량의 죽은 돌고래가 발견됐었다.
 
페루 당국은 2012년 돌고래들의 사망 원인을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북부 해안 람바예케 지역에서 1월 중 발견된 최근 사체들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주로 폐, 콩팥, 간에 집중된 부검 결과는 2주 후에나 나온다.
 
페루의 해양동물 연구소 IMARPE의 기술자 하이메 델라 크루스는 1월 마지막 주에 발견된 돌고래 사체가 220마리나 됐으며 나머지는 그 이전 3주에 걸쳐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발견된 870여마리의 돌고래 사체를 부검했을 때에도 결정적인 단서는 알아내지 못했다. 생물 독소에 의한 변사에서 지진 실험, 신종 괴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을 뿐이다.
 
카에타노 헤레디아 대학의 해양생물학 연구소장 유리 후커는 다른 해역에서 돌고래가 죽는 경우는 대개 환경 오염으로 독소를 가득 품게 된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바다 위를 떠도는 플래스틱 쓰레기를 잘못 먹어 죽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페루에서 죽은 돌고래의 사인을 결정하는 일이 "매우 복잡한" 이유는 정부 실험실에 사망 원인을 밝히는데 쓰이는 전세계의 100여종의 화학물질 가운데 겨우 3~4종의 시약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다.
 
출처: 뉴시스(2014.2.4.)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204_0012698767&cID=10104&pID=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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