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물러가는 미국 경제, 볕드는 멕시코

2014-03-23l 조회수 2841

멕시코 수출현황. 특히 제조업과 에너지 부문에서 미국의 의존도가 높다. <자료:하나대투증권>

[뉴스핌=김현기 기자] 미국 경기가 한파 영향으로부터 조금씩 벗어나며 기지개를 펴면서, 미국 경제와 함께호흡해 온 멕시코의 경제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멕시코 무역수지의 급감은 미국 경기부진이 주된 원인이며 미국 경기가 내구재 소비와 생산재개를 도모함에 따라 향후 멕시코 무역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남미국가들의 대미 수출 비중이 5~31%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에 멕시코는 79%에 육박한다""멕시코 경제는 미국 경제와 가장 동조화돼 있는 남미국가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남미 경제를 차갑게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도 멕시코 만은 예외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5일 멕시코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 개선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조롭던 멕시코 경기에 올 초 빨간불이 켜졌다. 완만한 개선을 보이던 무역수지가 지난 2008년 수준으로 급감하는 한편 에너지 수지도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터라 미국의 한파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다행스러운 점은 미국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이다. 미국 개인소비지출이 완만한 개선을 보이고 있고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ISM제조업지수도 지난 2월 상승 전환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멕시코 경제는 미국의 제조업 생산활동과 관계가 깊고 에너지 소비에 민감하다""대미 수출이 절대적이며 수출의 70% 이상이 제조업인 점을 감안하면 멕시코 경제는 차츰 개선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출처: 뉴스핌(2014.3.21)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4032100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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