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1l 조회수 2245
30일(현지시간) 치러신 우루과이 대선에서 여당후보인 타바레 바스케스(74) 전 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AFP통신은 우루과이 여론조사업체인 팩텀(Factum), 시프라(Cifra) 등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집권 중도좌파연합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의 바스케스 후보는 53~53.9%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중도우파 국민당의 루이스 라카예 포우(41) 후보는 40.6~4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우 후보는 지지자 연설에서 "몇분전 바스케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선거에서 합법적인 승리를 거둔데 대해 축하인사를 건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수백명의 프렌테 암플리오당의 지지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승리를 자축했다. 호세 무히카 현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데미트리오 스타브리나키스(82)는 "과거 국민들이 나라를 떠났고 아이들은 풀을 뜯어먹었지만 우리나라는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가 가졌던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환호했다.
의사 출신인 바스케스 후보는 지난 2005~2010년간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친기업적인 경제 정책과 복지 정책으로 퇴임 당시에도 70%대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군사독재정권 기간 정치범으로 수감생활을 한 현 대통령인 무히카 대통령의 당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루과이 헌법은 대통령의 단임만 인정하고 있으며 이후 재출마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고 있다.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3월 1일 취임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월 총선에서 집권 중도좌파연합이 야당에 승리함에 따라 바스케스 후보가 차기 정권을 확고하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뉴스1(20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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