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철도부문 국유화 확대 시사

2015-03-08l 조회수 1727

페르난데스 대통령(EPA=연합뉴스DB)

중국 금융·설비 지원 잇따를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철도 부문의 국유화 확대를 시사했다. 6(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1일 연방의회 개원 연설에 이어 전날에도 철도 국유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부 라 플라타 시를 연결하는 60구간의 철도 건설 사업 계획을 공개하면서 중국산 철도차량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을 위해 국가가 철도 관리 업무를 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철도 부문 국유화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 국유화 사업에 대한 중국의 금융·설비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8에 달하는 아르헨티나의 철도 노선 현대화 사업에 2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20122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로 50여 명이 사망하고 700여 명이 부상한 이후 철도 부문에 대한 국유화를 추진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집권 이후 민영 연기금을 국유화했으며, 2009년에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최대 항공사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스를 국영체제로 전환했다. '에너지 주권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20124월 스페인 다국적 석유회사 렙솔의 자회사인 YPF의 지분 51%를 국유화했다. 이런 조치들은 지난 20012002년의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의 책임이 1990년대 공기업 민영화를 비롯한 자유시장 정책에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2015.3.7.)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3/07/0607000000AKR201503070013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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