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양대국 브라질-멕시코 자유무역협상 시동

2015-05-10l 조회수 1612

멕시코 방문 앞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EPA=연합뉴스DB)

양자 FTA 적극 모색호세프 멕시코 방문서 논의 진전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 양대 경제국인 브라질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8(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가 운영하는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전제로 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달 안에 이루어질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기간에 통상·투자 확대 협정을 체결해 FTA 협상을 위한 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통상정책에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르만두 몬테이루 네투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6일 연방하원에 출석해, 앞으로 양자 간 자유무역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질 정부에서 대표적인 시장주의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몬테이루 장관은 회원국의 개별 자유무역협상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규정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메르코수르의 규정 때문에 브라질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 3개국과만 FTA를 체결했다. 몬테이루 장관의 발언은 브라질 재계의 무역환경 개선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393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냈다. 연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었다. 재계는 유럽연합(EU)과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과의 자유무역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메르코수르와 EU1999년부터 FTA 협상을 진행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주장이 맞서면서 200410월부터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출처: 연합뉴스(2015.5.9.)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5/09/0607000000AKR201505090044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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