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3l 조회수 1351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재의 14.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이후에는 이번까지 5차례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물가상승 압력에도 성장세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는 정부와 집권당, 재계, 노동계 등의 강력한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은 1.27%로 집계됐다. 1월 기준으로 2003년 1월의 2.2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1월까지 12개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0.71%로 역시 200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당국은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3.8%, 올해 마이너스 3.5%, 2017년 '제로 성장'으로 전망됐다.
앞서 네우손 바르보자 브라질 재무장관은 24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국영은행과 연기금을 이용해 주택건설, 농업, 인프라,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중앙은행의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14.25%에서 유지되고 내년에는 12.50%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연합뉴스 (2016.3.3.)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3/03/0607000000AKR201603030333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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