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남미 협력 파트너 브라질서 아르헨티나로 이동?

2016-05-05l 조회수 1325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


미 상무장관 "브라질 위기 조기 해결 어려울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국이 정치·경제적 위기가 장기화하는 브라질을 대신해 아르헨티나를 남미지역의 우선 협력 파트너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은 브라질의 위기가 단시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남미지역에서 아르헨티나가 미국의 새로운 협력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츠커 장관은 "브라질이 위기 국면을 하루속히 벗어나기 바라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도우파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리츠커 장관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마크리 대통령 정부가 경제개혁을 위해 과감한 약속을 했다"면서 정부지출 축소와 외환시장 통합, 전력 부문에 대한 보조금 삭감, 수출세 인하 등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지난 3월 말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마크리 대통령 정부가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개혁 정책을 칭찬하고 20032015년 아르헨티나의 좌파 정권 시절 불편했던 양국 간 관계 개선을 약속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제너럴모터스(GM)과 다우 케미컬 등 미국 기업들이 내년 말까지 23억 달러(266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브라질의 위기에 대해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비롯해 법과 사회 시스템은 충분히 성숙했다"면서 "브라질이 번영하고 세계의 주도적인 국가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세가 예상되는 등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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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리 대통령(왼쪽)과 호세프 대통령 [출처: 브라질 대통령실]


출처: 연합뉴스(2016.5.5.)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5/05/0607000000AKR201605050065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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