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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ALBA 6번째 회원국 가입

2008-08-28l 조회수 2921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주도의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안에 맞서 출범시킨 '미주(美州)를 위한 볼리바르 대안(ALBA)'에 온두라스가 6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은 25일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차베스 대통령,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카를로스 라헤 쿠바 부통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ALBA 가입을 정식으로 서명했다고 EFE 통신이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온두라스의 알바 가입은 셀라야 대통령의 유례가 없는 용단의 의한 것으로 역사적인 일보"라고 극찬하고 "알바는 앞으로도 계속 세력을 키워 지구촌 절반을 파멸로 몰아넣은 신자유주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두라스 국내에서는 알바 가입 여부와 관련, 셀라야 대통령은 빈곤층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적극 추진해 왔으나 경제계와 정치계 일각에서는 국익에 오히려 손해가 된다는 주장으로 맞서 혼란이 계속됐다.

   알바에는 베네수엘라를 선두로 쿠바, 볼리비아, 니카라과, 도미니카가 참여하고 있으며 아이티는 옵서버 자격을 갖고 있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