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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년 성장목표  상향조정할 듯

2009-11-23l 조회수 2673


연합뉴스, 2009-11-12

4.5%→5%..일부선 "7~8% 성장 가능" 주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1일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당초 4.5%에서 5%로 높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9일 발표한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18%→0.2%, 4.8%→4.83%로 높였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 내에서는 5% 성장률이 상당히 보수적인 전망치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카를로스 루피 노동장관은 "브라질 경제가 내년 중국에 버금가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내년 성장률이 7~8%대에 이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도 3.4분기 성장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내년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이 향후 수년간 5%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인플레율 억제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감소 등 몇 가지 장애요인을 극복할 경우 7%대 성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내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오 바르가스 연구재단(FGV) 산하 브라질 경제연구소(Ibre)도 "브라질 경제가 내년에 'V자형'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 성장률이 4.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