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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카르타헤나 회의 열려

2010-04-08l 조회수 272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세계경제포럼(WEF) 5차 라틴아메리카 회의가 6일 개막되어 8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콜롬비아의 카리브해 관광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열리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카르타헤나 회의는 44개 국가에서 550여명의 경제 관계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 회복, 역내 불평등 해소, 녹색경제 등 5개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주최국 콜롬비아의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은 6일 이웃 베네수엘라와 '무기 경쟁'을 벌이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콜롬비아는 어떠한 무기 경쟁에도 끼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주변국들과 형제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다른 국가들이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일 오후에는 우리베 대통령을 시작으로 알바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 레오넬 페르난데스 도미니카 공화국 대통령,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리카르토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한 파트너관계'를 주제로 전체회의가 열렸다.

콜롬비아의 루이스 기예르모 플라타 상무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콜롬비아가 지난 40년간 내전을 치러왔지만 이제는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타 장관은 또 이번 회의를 통해 콜롬비아 경제계는 새로운 투자가들을 만나게 것이며 콜롬비아 기업인들은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라우스 슈워브 WEF 회장은 "아직 경제위기는 계속되고 있으나 라틴아메리카가 특히 콜롬비아가 그 위기를 잘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예르모 오르티스 전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지구촌 경제위기를 무난히 극복하면서 지나치게 안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카르타헤나 회의에는 존 매케인 미 공화당 상원의원, 멕시코의 세계적인 부호 카를로스 슬림 등도 참석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라틴아메리카 회의는 지난 2006년 브라질 상파울루 회의를 시작으로 칠레 산티아고(2007), 멕시코 칸쿤(2008),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2009)에서 각각 열렸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