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파나마 정상 “FTA체결 노력” 재확인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국빈 방한중인 리까르도 알베르또 마르띠넬리 베로깔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과 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대통령은 회담에서 파나마운하 확장을 비롯해 지하철·철도·다목적댐 건설 등 현재 파나마 정부가 추진중인 각종 기반시설 확충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파나마의 자원 및 인프라 개발분야에 진출해 개발경험을 전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지난 6월 이대통령의 파나마 방문 당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키로 한 합의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중미통합체제(SICA) 등을 통한 한국과 중미 국가들의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11월에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방안도 논의했다.
양국 경제부처는 이날 정상회담 직후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간 이중과세를 방지하는 협정에 공식 서명했으며, 이와 별도로 부산항만공사와 파나마 해운청은 해상 교역량 증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한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