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남미 비즈니스 강화… 자원 개발·인프라 건설 잰걸음
입력시간 : [2011.05.08 19:30] |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직접 중남미지역 사업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8일 정 회장이 칠레,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 중남미 3개국을 잇따라 방문해 자원개발 및 인프라 건설에 대한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 7일 칠레에서 리튬을 개발 중인 Li3에너지와 리튬 생산, 상용화를 위한 기술 및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튬은 현재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배터리의 핵심소재이며, 향후 전기차 보급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금속원소다.
이번 MOU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리튬 추출 시험용 플랜트 개발에 성공하는 대로 칠레에 상용 플랜트를 착공하고 8월 말까지 추가실사를 거쳐 Li3에너지의 지분 인수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Li3에너지는 탄산리튬이 120만t 정도 매장된 칠레 마리쿤가 리튬염호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천연자원 개발업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4일 온두라스의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대통령을 만나 현지 인프라 건설 및 자원개발 투자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수력발전, 도로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인 온두라스는 경제개발특구, 광물자원 개발 등에 포스코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정 회장은 또 지난 5일에는 에콰도르를 방문, 포스코건설이 인수한 현지 플랜트 설계 및 건설업체 산토스 CMI를 방문했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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