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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기업들에 영국산 제품 수입 중단 촉구

2012-03-02l 조회수 2136

(부에노스아이레스 블룸버그=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영국의 포클랜드 지배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약 20개 기업체에 영국산 제품의 수입을 중단하도록 촉구했다고 아르헨티나 산업부의 한 관리가 28일 밝혔다.

이 관리는 포드 자동차 아르헨티나 법인 등에 영국제 대신에 다른 수입선에서 물품을 구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 흑자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27일 영국 선적의 유람선 2척이 아르헨티나에 기항하는 것을 금하는 조치를 취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영국이 전쟁을 거쳐 현재 실질지배하고 있는 포클랜드 영유권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수차례 제안했으나 영국 정부는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다.

양국 간 교역량은 작년 한해에 15억 달러에 이르는 데 아르헨티나가 1억3천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2001년 국채 950억 달러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후 국제사회에서 차관을 도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차관 상환과 국내 페소화 가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중앙은행 보유고 확대를 전적으로 무역흑자에 의존하고 있다.

r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2/29 15: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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