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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깜짝 등장…총선 '한 표' 행사

2013-02-05l 조회수 1920

'나도 한 표 행사하러 왔소'
피델 카스트로가 총선이 열린 3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작년 10월이후 처음그간 사망설도 돌아

 

(아바나 AFP=연합뉴스) 공개석상에 잘 나오지 않는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86)3(현지시간) 몇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총선을 맞아 아바나 엘베바도 선거구에서 한 표를 던진 카스트로는 기자들에게 "쿠바인은 진정으로 혁명적인 사람들이라 확신한다"면서 "내가 입증할 필요 없이 역사가 이미 증명한 사실이다. 미국이 50년 동안 봉쇄했지만, 우리를 꺾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TV에 비친 그는 약간 구부정하게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었다.

 

그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주도로 2011년 만들어졌으며 자신의 동생인 쿠바 최고 지도자 라울 카스트로(81)가 최근 의장을 맡은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에도 "한걸음 나아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해 1021일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을 호텔에서 만난 뒤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병으로 사망했거나 위독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1959년 혁명으로 최고 지도자에 오른 카스트로는 지난 2006년 건강 문제로 동생에게 권좌를 물려주고 은퇴했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04 16: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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