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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15년 초부터 심해유전 석유 생산"

2013-12-08l 조회수 2124

호세프 대통령(AP=연합뉴스DB)
35년간 로열티 수입 450조원교육·보건 분야에 투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서양 연안의 심해유전 개발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3(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첫 번째 계약식에 참석, "심해유전의 석유 생산이 2014년 말에서 2015년 초 사이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개발 계약 대상은 심해유전 가운데서도 석유와 천연가스가 대규모로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리브라(Libra) 광구다. 리브라 광구는 브라질은 물론 석유수출국기구(OPEC) 지역 외 유전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80150억 배럴로 추정된다. 브라질 정부는 리브라 광구의 하루평균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2020100만 배럴, 2029년에는 14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리브라 광구 개발로 앞으로 35년간 1조 헤알(450조원)의 로열티 수입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를 교육과 보건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는 방침을 확인했다. 브라질 정부는 리브라 광구 개발에서 얻어지는 로열티 수입을 교육(75%)과 보건(25%) 분야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 시행된 리브라 광구 개발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영국-네덜란드 합작기업 셸, 프랑스의 토탈, 중국의 국영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5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의 지분은 페트로브라스 40%, 20%, 토탈 20%, CNPC 10%, CNOOC 10% 등이다.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는 2007년부터 심해유전이 잇따라 발견됐다. 심해유전은 해저 58지점에 있으며, 그동안의 탐사 결과 최대 1천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해유전이 본격 개발되면 브라질은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캐나다,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러시아 등과 함께 세계적인 산유국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연합뉴스(2013.12.4.)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12/04/0200000000AKR20131204002300094.HTML?from=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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