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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확실한 재선 카드' 연립정권 확대

2014-01-20l 조회수 2303

호세프 대통령(AP=연합뉴스DB)

39개 각료직 10개 정당에 배분"헌정 사상 최대 규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오는 10월 재선을 노리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의 연립정권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19(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만간 개각을 단행할 호세프 대통령은 39개 장관직을 10개 정당에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집권 노동자당(PT) 25,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5, 민주사회당(PSD) 2, 공화국당(PR)·진보당(PP)·브라질노동당(PTB)·민주노동당(PDT)·브라질공산당(PCdoB)·브라질공화당(PRB)·사회질서공화당(PROS) 1개씩 배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에서는 군사독재정권(19641985)이 끝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래 연립정권이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조제 사르네이 대통령 정권(19851990)2개 정당,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대통령 정권(19901992)6개 정당, 이타마르 프랑코 대통령 정권(19921994)7개 정당이 참여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페르난도 엔히케 카르도조 대통령 정권(19952002)에는 5개 정당이 참여했고, 두 번째 연임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정권(20032010)에서는 9개 정당이 연립정권을 구성했다.
 
과거와 비교해 장관 자리가 다소 늘어난 데도 이유가 있지만, 다당제를 특징으로 하는 브라질 정치 현실을 고려하면 연립정권 참여 폭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32개 정당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재선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고 있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는 105일 시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통령과 함께 전국 27명의 주지사와 연방 상·하 의원, 주 의원도 동시에 뽑는다.
 
fidelis21c@yna.co.kr
 
출처: 연합뉴스(2014.1.2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1/20/0200000000AKR20140120007200094.HTML?from=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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