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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브릭스(BRICS) 가입설…브릭사(BRICSA)로 확대?

2014-07-13l 조회수 1800

2013년 열린 제5차 브릭스 정상회의(EPA=연합뉴스DB)

브라질·인도·남아공·중국은 긍정적러시아 입장 관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의 브릭스(BRICS) 가입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아르헨티나 국영 뉴스통신 텔람(Telam)은 다음 주 열리는 제6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아르헨티나 가입 문제가 의제에 오를 수 있다고 11(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15일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열린다. 16일에는 브라질리아에서 브릭스-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텔람에 따르면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미 아르헨티나의 가입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텔람은 중국 외교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은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아르헨티나 가입 문제가 다뤄지면 지지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의 견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중남미에서 러시아의 중요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이며 브릭스 가입 희망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회원국을 늘리는 문제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말해 다소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아르헨티나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브릭스 가입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외교차관을 지낸 가르시아 모르티탄은 언론 기고문에서 남아공이 지난 2011년 브릭스에 합류한 것처럼 아르헨티나도 브릭스의 새 회원국이 될 수 있다면서 "브릭스는 앞으로 '브릭사(BRICSA')로 불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지는 등 금융위기를 겪는 사실은 브릭스 가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화보유액이 300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도 브릭스 가입 자격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출처: 연합뉴스(2014.7.12)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7/12/0607000000AKR201407120315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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