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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삼림지역에 330m 높이 기후전망대 설치

2014-08-17l 조회수 3112

'지구의 허파' 아마존 삼림(AP=연합뉴스DB)

브라질-독일 연구기관 공동 건설…아마존 기후변화 관측·분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삼림 지역에 대형 기후전망대가 들어선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아마존연구소(INPA)와 독일 막스 플랑크(Max Planck) 연구소는 이날부터 아마존 삼림 지역에 대형 기후전망대 건설을 시작했다. 공사는 오는 11월 끝날 예정이다. 기후전망대가 들어서는 곳은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州都)인 마나우스에서 150㎞ 떨어진 '우아투마(Uatuma) 지속가능개발 보호구역'이다.

기후전망대의 높이는 325m, 피뢰침을 합치면 330m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펠탑의 높이는 301m이며, 꼭대기 안테나까지는 324m다. 기후전망대는 앞으로 아마존 삼림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 현상을 관측·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삼림은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걸쳐 있으며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삼림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는 총 6천900㎞다. 

아마존 삼림 지역에는 지구 생물종의 3분의 1이 존재한다. 거주 인구는 4천만 명이며, 이 가운데 원주민 부족은 385개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 아마존 삼림 지역 가운데 60%는 브라질에 속하며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로 불린다. '아마조니아 레가우'은 브라질 국토 면적의 59%를 차지한다. 

출처: 연합뉴스(2014.8.16)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8/16/0607000000AKR201408160052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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