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에너지사 비리로 심해유전 사업도 '불안'
대형 장비공급업체 유동성 위기…국영은행 통한 구제방안 모색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 때문에 대서양 심해유전 개발 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이 터진 이후 심해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 대형 장비 공급업체 '세치 브라질'(Sete Brasil)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치 브라질'은 심해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 장비 공급업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 회사가 유동성 위기로 흔들리면 심해유전 개발 사업 자체가 불안해진다. 이 때문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국영은행을 통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지원 규모는 100억 헤알(약 4조 780억 원)로 알려졌다.
비리 스캔들이 장기화하면서 페트로브라스 주가는 10년 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그러자 소액주주가 법원에 페트로브라스와 대주주인 국가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는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로 강등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상파울루 증시에서 부동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으나 지금은 5∼6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는 2007년부터 심해유전이 잇따라 발견됐다. 심해유전은 해저 5천∼8천m 지점에 있으며, 탐사 결과 최대 1천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해유전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2008년부터 시작됐다.
출처: 연합뉴스(2015.1.17.)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1/17/0607000000AKR201501170046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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