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제기구들 식량안보·기아퇴치 한목소리
FAO "기아문제 안고 사는 마지막 세대…2025년까지 기아 해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 지역 국제기구들이 식량안보와 기아퇴치를 위한 협력에 한목소리를 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전날 중남미 지역 국제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식량안보와 기아퇴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와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라틴아메리카통합협회(ALADI)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2일까지 이틀간 계속되는 회의에서는 지난 1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제3차 CELAC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2025년 식량안보와 기아퇴치 계획' 이행방안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졌다. FAO의 라울 베니테스 중남미 지역국장은 "3천700만 명에 달하는 중남미의 기아 인구가 앞으로 1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면서 "현재의 중남미 지역 주민은 기아 문제를 안고 사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제 그라지아누 다 시우바 FAO 사무총장도 제3차 CELAC 정상회의에서 중남미 지역이 2025년까지 기아퇴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그라지아누 총장은 브라질 정부가 지난 10여 년간 사회구호 프로그램을 통해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사실을 사례로 들면서 "기아퇴치 목표는 정치적 의지를 갖고 빈곤국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충분히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지아누는 오는 6월 6∼13일 제39차 FAO 총회에서 사무총장 재선출이 유력하다. 차기 사무총장 임기는 2019년까지 4년간이다.
19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FAO는 유엔 산하 기구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출처: 2015.3.11.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3/11/0607000000AKR201503111974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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