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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개헌 국민투표…모랄레스 대선 재출마 여부 결정

2015-11-09l 조회수 1415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볼리비아가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선거 재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볼리비아 의회는 5(현지시간) 내년 2월 국민투표를 시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중남미 뉴스 네트워크인 텔레수르가 보도했다. 특히 개헌으로 연임 제한 규정이 없어지면 2005년 대선에서 사상 첫 원주민 출신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3선을 하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2019년 대선에 또 출마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미 민주적인 선거로 선출된 역대 대통령 중 최장기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그가 개헌으로 4선에 도전해 볼리비아 독립 200주년이 되는 2025년까지 집권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은 공공연하게 거론됐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좌파인 사회주의운동(MAS)은 상·하원 166석 가운데 90석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월 발표된 볼리비아의 한 설문조사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76%로 나왔다고 텔레수르는 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경제 성장과 빈곤 퇴치 등의 정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집권 첫해인 볼리비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8%였으나, 2013년에는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6.8%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의 자료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극빈층은 200538.2%에서 201221.6%로 줄었고, 실업률은 5%대에서 3%대로 감소했다.

 

출처: 연합뉴스(2015.11.6.)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06/0200000000AKR20151106012600087.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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