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OECD국가로의 이민자 중 25%가 라틴아메리카 출신으로 21%인 아시아 이민자 수를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4%가 멕시코인이다. 라틴아메리카 이민자들의 85%는 미국을 이민지로 택하고 있는데, 멕시코 이민자들의 경우 99%가 미국으로 향한다.

멕시코 이민자는 성별 분포에 있어 남성 56%, 여성 44%이다.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경우 여성 이민자 비율이 53% 가량임을 고려하면 불균형한 분포이다. 연구에 따르면 여기에는 사회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한다. 가부장적 사회인 멕시코에서 결혼한 여성이 이민을 가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는 국경을 넘는 데 따르는 여러 어려움과 미국에서 멕시코 이민자들이 얻을 수 있는 직업이 비정규직이고 농업이나 산업에 관계된 일이라는 점이 더 큰 요인이다. 또한 멕시코 이민자의 5.2%만이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 이민자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낮은 비율이다.《BBC mundo》(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