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티티카카 호수 주변에서 인류 최초의 흔적 발견

2008-06-02l 조회수 3705

 
볼리비아 고고학자들이 2007년 10월 티티카카 호수 주변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의 흔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관련자들은 발자국을 찍은 사진을 세계 각국의 전문가에게 보내 의견을 묻고 있다. 사암에 남아있는 29.5cm 크기의 왼발 자국은 이 발자국의 주인공이 1m 70cm의 키에 70kg 정도의 몸무게를 지닌 사람임을 짐작하게 한다. 고고학협회(Comunidad Sabiduria Ancestral) 연구원인 호르헤 미란다는 암석의 연대가 2천3백만년에서 6백만년 사이인 제3기 중신세에 해당하고 발자국은 천만년에서 천오백만년 전의 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흔적은 티티카카 호수 주변에서 고고학 탐사가 진행되던 중 발견되었다. 호수 주변의 술카티티 지구에 사는 주민들은 이 발자국을 '잉카의 발자국'이라 불러 왔는데 탐사에 참여하던 연구원 한 명이 발자국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만약 연구원들의 지적대로 이 발자국이 제3기 중신세의 것이라면 유럽이 구대륙이고 아메리카가 신대륙이라는 기존의 학설은 뒤집히게 된다.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간의 흔적은 2007년 8월 이집트 고고학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2백만년 전의 것이다. >(2008.6.1)
 http://www.telesurtv.net/noticias/secciones/nota/index.php?ckl=28512-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