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안데스공동체, 통합.경제협력 강화 합의

2008-10-15l 조회수 3229


기사입력 2008-10-15 02:58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안데스공동체(CAN)에 참여하고 있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 4개 회원국은 세계적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회원국들 사이에 통합과 경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라파엘 코레라 에콰도르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14일 에콰도르의 제2의 도시 과야킬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CAN 4개 회원국이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어 도래할 것으로 우려되는 세계적 경기침체에 맞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유럽연합(EU)과의 무역 및 정치적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각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U는 협상재개의 조건으로 남미 국가들에 금융규제 완화, 지적재산보호권 인정 등을 요구했었다.

이번 회담에는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의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코레아 대통령과의 불화가 불거지면서 참석하지 않았다.

코레아 대통령이 브라질의 한 신문과의 회견에서 콜롬비아 정부군이 좌익게릴라 조직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에콰도르 영토를 침범함으로써 시작된 불화는 해결될 수 없다고 밝히자 우리베 대통령은 이 발언을 문제삼아 이번 회담에 참석하지 않고 외교관을 대신 파견했다.

우리베 대통령이 회담 불참을 선언하는 등 문제를 제기하자 코레아 대통령과 브라질 신문은 코레아 대통령의 발언을 잘못 전달했다고 해명했었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