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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2009-12-22l 조회수 2977


정부, 올해 -2% 성장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는 전날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3·4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지난 2·4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0.8%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기술적 침체 상황에 빠진 것으로 평가됐다.

아르헨티나 경제의 전년도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로 평가됐던 2002년 4·4분기 이후 올해 2·4분기가 처음이었다.

Indec은 올해 성장률을 -2% 정도로 보고 있으나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 경제가 지난해 4·4분기부터 사실상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하면서 더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2003년 8.8%, 2004년 9%, 2005년 9.2%, 2006년 8.6%, 2007년 8.6% 등 고도성장을 계속해 왔으며, 글로벌 위기 여파 속에서도 2008년 성장률이 7%를 기록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달 중순 의회에 제출한 2010년 예산안을 통해 내년 성장률을 2.5%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