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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염수로 리튬제조 합동연구

2010-03-29l 조회수 3301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는 볼리비아 우유니 호수의 염수로 탄산리튬을 제조하기 위한 기술개발사업단을 출범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단은 우유니 호수의 염수에서 2차 전지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8월까지 1차 연구결과를 볼리비아 정부에 보낼 예정이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상용화 연구를 진행, 사업성이 확인되면 볼리비아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공사는 26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김신종 사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지식경제부 김영학 차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권오준 원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장오완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공사는 "이 의원이 지난해 정부 특사로 볼리비아를 여러 차례 방문,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한국의 리튬자원 개발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면서 기술개발사업단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볼리비아를 방문, 광물자원공사ㆍ볼리비아 과학위원회ㆍCOMIBOL(볼리비아 국영광업기업) 3자간 리튬광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앞서 볼리비아 정부는 올해 2월 우유니 호수의 염수 300ℓ를 한국으로 보냈다.

광물자원공사, RIST, KIGAM 3곳은 이 염수를 나누어 성분 조사, 상업성 판단 등 연구를 하고 있다.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