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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리튬 개발 사업' 속도 낸다

2010-09-28l 조회수 3240

 
광물公 등, 아르헨ㆍ칠레서도 리튬사업 참여 추진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중남미 지역에서 리튬 자원을 확보하려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6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물공사, GS칼텍스, LG상사는 아르헨티나 북부에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수호의 리튬 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키로 하고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추진 중이다. 

탐사단계인 이 광구는 338㎢ 크기에 추정 리튬 매장량은 42만5천t으로 연간 1만2천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들 세 업체는 10%씩, 총 30%의 지분(1천500만 달러)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광물공사는 칠레 안토파가스타 동쪽 아타카마 염수호 리튬 사업에 30%가량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광구 소유권을 가진 'NX Uno'와 협상하고 있다.

탐사를 거쳐 개발 준비단계인 60만㎢ 크기의 이 광구에 매장된 리튬은 300만t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초기에는 연간 2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다가 설비증설을 통해 연간 4만t 수준으로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광물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이 부존하는 볼리비아의 리튬 산업화 연구공동위원회에 포스코, LG상사, GS칼텍스, 대우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리튬시장은 2000년 이후 연평균 6%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리튬을 원료로 쓰는 2차전지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리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