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차베스 대통령 "코카콜라 없이 살 수 있다" 압박

2011-02-07l 조회수 2929


2011-02-05 16:53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최성욱 기자 =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코카콜라 병 제조기업인 FEMSA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미국의 청량음료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압박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 중북부 발렌시아 지역을 찾아 "코카콜라가 베네수엘라의 헌법과 법률에 따르길 원치 않는다면 우리도 코카콜라 없이 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자본주의에 반대해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을 지지해야 한다"며 "우리가 살아가는데 코카콜라가 꼭 필요한가?, 청량음료가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차베스 대통령은 구아바나 레모네이드, 사탕수수 주스처럼 천연과일주스가 좋다고 추천했다.

베네수엘라 좌파 지도자들은 최근 방송을 통해 코카콜라가 자국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며 공식 비난하기도 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14일부터 임금 인상과 보조금 지급 문제를 두고 시작됐다.


secre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