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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카스트로 형제, 공산당대회 대표 임명

2011-02-21l 조회수 2613

2011-02-21 05:53


올 4월 14년만에 당대회 개최…경제개혁방안 논의 전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형제인 피델 카스트로와 라울 카스트로 쿠바 전.현직 대통령이 올해 4월에 개최되는 제6차 쿠바 공산당대회 대표로 나란히 임명됐다고 EFE통신이 20일 현지 관영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스트로 형제는 19일 쿠바 동부 산티아고에서 호세 라몬 마차도 벤투라 부통령 주재로 열린 공산당 비서회의에서 대표로 지명됐다.

4월 16∼19일 열리는 제6차 당대회는 1997년 이후 14년만에 처음 열리는 것으로 라울 카스트로가 추진하는 국가 경제개혁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차도 벤투라 부통령은 비서회의에서 제6차 당대회가 틀에 박히지 않은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올해 말 열리는 의회(인민권력국가회의)에서는 국가 고위 지도부의 교체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벤투라 부통령은 "연말에 열리는 국가회의는 사회에서 당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려는 관심 속에 조직을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회의에는 1천명의 공산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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