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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올해 선거 일정 시작

2011-03-15l 조회수 2481

기사입력 2011-03-15 00:43 | 최종수정 2011-03-15 01:44





집권당, 첫 주지사 선거 승리.."대선 승리 가능성 높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가 최대 8개월간 계속되는 선거 열기에 빠져들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북부 카타마르카 주지사 선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대선까지 '릴레이 선거'가 치러진다. 대선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선거 일정이 11월까지 계속된다.

14일 아르헨티나 국영통신 텔람(Telam)에 따르면 전날 카타마르카 주지사 선거에서는 집권 정의당의 루시아 코르파시 후보가 현역 주지사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이번 주지사 선거는 아르헨티나 정치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해온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이 지난해 10월 말 사망한 이후 처음 치러진 것으로,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으로서는 재선을 위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앞으로 20여 개 주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선거가 줄줄이 이어지며, 10월에는 대선이 실시된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어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야권 후보로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과 리카르도 알폰신 연방하원의원이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큰 격차를 보이며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45% 이상 득표하거나, 득표율이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1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1차 투표 득표율 1~2위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