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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우루과이, 2030월드컵 공동개최 추진

2011-03-25l 조회수 2402

기사입력 2011-03-17 11:45







【서울=뉴시스】오해원 기자 = 남미의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월드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은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국제축구연맹(FIFA) 2030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공동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헥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부장관과 루이스 알마그로 우루과이 외교부장관은 수년간 진행된 양 국의 월드컵 공동개최 논의를 확정했다.

남아메리카의 동남부에 인접해 있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외교부 장관들은 양국의 축구협회와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공동으로 2030년 월드컵을 개최하고자 하는 배경에는 월드컵 개최 100주년을 맞아 제1회 대회 개최지인 우루과이에서 월드컵을 열고자 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깔려 있다.

나란히 월드컵에서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양국은 1930년 월드컵 결승에서 만났던 인연을 갖고 있다. 당시에는 우루과이가 4-2 역전승으로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클라우디오 모레시 아르헨티나 체육부장관은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회는 월드컵 개최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대회가 될 것이며 특별한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을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203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2022년에 있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월드컵 공동개최가 성사된 것은 2002년의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다.

가장 최근에 결정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도 복수의 국가들이 공동개최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씁쓸한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도전에 적잖은 관심이 모아진다.

ohww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