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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수도 시장선거 결선투표行

2011-07-20l 조회수 2398





31일 좌-우파 후보 맞대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선거가 1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11일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선거 1차 투표 결과 공화주의 제안당(PRO)의 마우리시오 마크리(52) 현 시장과 페론주의를 표방하는 정의당(PJ)의 분파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속한 승리를 위한 전선(FPV)의 다니엘 필무스(56) 연방상원의원이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보수우파 마크리 시장은 47%, 중도좌파 필무스 의원은 28%에 근접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자치단체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득표 후보 간에 결선투표를 한다.

   이에 따라 마크리 시장과 필무스 의원은 오는 31일 결선투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후보는 지난 2007년 선거 때도 결선투표에 진출했으며, 60.7%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크리 시장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올해 결선투표에서는 대선을 3개월 앞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필무스 의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여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선을 노리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으로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코르도바 주에 이어 유권자 수가 세 번째로 많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중도좌파 페르난도 피노 솔라나스 연방하원의원이 결선투표에서 필무스 의원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점도 변수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11 23: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