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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대통령 당선자 "브라질과 新동맹관계 추구"

2012-09-25l 조회수 2600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AP=연합뉴스,자료사진)



'태평양 동맹' 확장 노력 시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가 브라질과 새로운 동맹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페냐 니예토 당선자는 전날 상파울루 주 산업연맹(Fiesp)이 주관한 세미나에 참석, 중남미 1~2위 경제국인 브라질과 멕시코 간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페냐 니예토 당선자는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 관계에 있다"면서 "지나치게 경쟁을 부각시키면 양국 모두에 손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멕시코·칠레·콜롬비아·페루 등 4개국으로 이루어진 태평양동맹의 확장 노력을 시사했다.

지난 6월 등장한 태평양동맹은 인력과 상품, 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무역, 에너지, 인프라 통합을 목표로 한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접근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목적도 갖고 있다.

4개국의 인구는 21500만명, 국내 총생산(GDP) 합계는 중남미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2천억달러에 달한다.

태평양동맹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견제하는 블록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메르코수르는 인구 27천만명, GDP 합계 33천억 달러, 면적 1270에 달하는 블록이 됐다. 남미 전체에서 인구는 70%, GDP83.2%, 면적은 72%를 차지한다.

페냐 니에토 당선자는 "태평양동맹을 통해 멕시코는 남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힐 것"이라면서 "이는 브라질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냐 니에토 당선자는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121일 취임에 앞서 중남미 순방에 나선 페냐 니에토 당선자는 과테말라와 콜롬비아, 브라질에 이어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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