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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서 열차 충돌…3명 사망, 155명 부상

2013-06-17l 조회수 2673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에서 13일(현지시간) 열차 충돌사고가 일어나 3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부상했다. (AP=연합뉴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에서 13일(현지시간) 열차 충돌사고가 일어나 3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부상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부에노스아이레스로부터 30㎞ 떨어진 카스텔라르 역에서 이날 오전 7시께 역으로 들어서던 열차가 세워져 있던 다른 열차를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카스텔라르 역에서 가까운 모론 시 관계자는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플로렌시오 란다소 아르헨티나 내무교통장관은 부상자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변 7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부 온세 역에서는 지난해 2월 22일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로 51명이 사망하고 700여 명이 부상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 가운데 역대 세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다.

1970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로 236명이 사망했다. 1978년에는 중부 산타페 시에서 열차와 트럭의 충돌로 55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1990년대 철도를 포함한 교통 부문이 민영화된 이후 관리가 소홀해졌고, 인프라는 20년 전 수준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민간 철도회사에 대한 정부 보조금 폐지와 철도 교통에 대한 정부의 통제 강화, 철도 부문 국유화, 철도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주문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4 04: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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