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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대통령에 야당 바렐라 현 부통령 당선

2014-05-06l 조회수 2579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50) 파나메니스타당 후보가 4일(현지시간) 투표를 마친 후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답례를 보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4(현지시간) 실시된 파나마 대통령 선거에서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50) 파나메니스타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됐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현재 약 60% 이상의 개표가 이루어진 가운데 파나마 선거관리위원회는 바렐라 후보가 여당 호세 도밍고 아리아스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바렐라 당선인은 보수주의자이며 현직 부통령지만,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결별한 후 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되는 데 성공했다. 에라스모 피닐라 선관위원장은 바렐라 당선인이 당선 확정 소식을 접한 후 "위대한 파나마 국민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렐라 당선인은 마르티넬리 대통령으로부터 2011년 외무장관직에서 해임당한 이후 럼주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당시 마르티넬리 대통령의 장관직 해임은 바렐라 당선인의 정치 경력에 씻을 수 없는 정치적 상처를 남겨 그로 인한 서로의 앙금이 여전히 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전 주택장관 출신이며 자신을 추종하는 아리아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한편, 바렐라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시장경제를 확대하려는 파나마의 기본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치 평론가인 아브라힘 아스바트 변호사는 이번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파나마의 향후 25년간 국가대계는 이미 설계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나마는 경제 개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이에 맞춰 재정도 운영해왔다""어느 당선인도 이 같은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나마는 지난해 8.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민들 사이의 빈부 격차와 26%에 달하는 도시 빈민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파나마는 오랫동안 운하, 선적, 무역 등으로 국가경제를 운영해왔으나 최근엔 광산, 관광, 서비스 산업 등의 수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약 250만명의 파나마 유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유권자들은 또한 수십명의 시장과 국회의원들도 함께 선출했다.

 

출처: 뉴시스(2014.5.5.)

http://news1.kr/articles/166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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