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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의회선거 부정 시비…일부 지역 재투표

2014-10-20l 조회수 1689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3선 성공(EPA=연합뉴스DB)

모랄레스 대통령은 61% 득표율로 3선 성공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볼리비아에서 대선과 함께 의회선거가 치러졌으나 부정 시비로 공식 개표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19(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볼리비아 선거법원은 전국 9개 주 가운데 산타크루스 데 라 시에라와 오루로 등 2개 주에서 부정 시비가 벌어졌으며 오는 26일 투표를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지역에서는 유권자 명부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됐으며 일부 투표함이 도난당하거나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선거는 개헌 문제와도 관련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볼리비아 언론은 여당인 좌파 사회주의운동(MAS)이 상원 36석 가운데 25, 하원 130석 중 84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산타크루스 데 라 시에라 주와 오루로 주에서 배출되는 상·하원 의석은 49석이다. 재투표 결과에 따라 차기 의회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사회주의운동이 의회를 장악하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야권의 협력을 받지 않고도 주요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하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면 개헌 추진도 가능하다.

 

한편, 선거법원은 지난 12일 시행된 대선의 최종 개표 결과 모랄레스 대통령이 61.0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과 2009년에 이어 이번 대선 승리로 3선에 성공하며 2020년까지 집권하게 됐다.

 

출처: 연합뉴스(2014.10.19.)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10/19/0607000000AKR201410190715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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