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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공동시장 의회,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주권 지지

2014-11-16l 조회수 1627

남미공동시장 정상들(AP=연합뉴스DB)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의회가 남대서양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주권을 지지했다.

 

남미공동시장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으로 이루어졌다. 남미공동시장 의회는 이들 5개국에서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된다. 15(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미공동시장 의회는 최근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영국은 포클랜드를 군사기지화하고 있다"면서 "포클랜드 해역에서 벌이는 영국 회사의 석유탐사 활동도 불법"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발표해 영국군이 포클랜드 해역에서 벌인 군사훈련을 맹비난했다. 외교부는 영국이 프리깃함 HMS 아이언 듀크를 동원해 포클랜드 해역에서 136발의 포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도발'로 규정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에서 포클랜드 문제를 전담하는 다니엘 필무스는 지난달 말 포클랜드 내 영국군 기지 폐쇄와 영국군 철수를 촉구했다. 필무스는 영국 정부가 연간 9천만 파운드의 경비를 들여가며 1200명의 병력을 포클랜드에 주둔시킬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와 영국은 포클랜드 영유권을 둘러싸고 200년 가까이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에서 독립하면서 포클랜드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영국은 1833년 이후 실효적 지배권을 내세우고 있다. 두 나라는 198242일부터 614일까지 74일간 전쟁을 벌였고, 영국이 승리해 포클랜드를 점령했다. 이 전쟁으로 영국 군인 255, 아르헨티나 군인 649명이 전사하고 현지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출처: 연합뉴스(2014.11.16.)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11/16/0607000000AKR201411160023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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