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피델 카스트로 만나 신학책 전달
(아바나 AFP=연합뉴스) 쿠바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피델 카스트로(89)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동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스트로 전 의장의 집을 찾아가 30분간 환담했다고 소개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스트로 전 의장 내외와 비공식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다양한 주제로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롬바르디 대변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카스트로 전 의장에게 신학책 2권을 포함해 책 4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브라질의 대표적인 해방신학자 프레이 베투 신부와 자신의 대화를 담은 책인 '피델과 종교'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답례로 증정했다. 그는 이 책에 '쿠바 국민의 존경과 경의를 담아'라고 쓰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쿠바 방문에 사의를 표했다.
1959년 쿠바 혁명을 이끌고 최고 지도자에 오른 카스트로 전 의장은 건강 문제로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좌를 물려주고 2008년 은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쿠바 아바나의 혁명광장에서 봉사와 사랑을 주제로 대규모 미사를 집전했다.
출처: 연합뉴스(2015.9.21.)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9/21/0607000000AKR201509210028511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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