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네이트' 영향권 든 중미, 피해 속출…7명 사망
니카라과서 홍수로 5명 숨져…코스타리카선 2명 사망·5천명 대피
네이트 허리케인으로 성장한 뒤 일요일 오전 미 걸프만 상륙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중미 인근 카리브 해 해상에서 발원한 열대성 폭풍 '네이트'가 북상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비가 많이 내린 니카라과에서는 네이트가 동반한 380∼500㎜의 폭우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쏟아지면서 5명이 숨졌다.
보건부 소속 여직원 2명과 남자직원 1명이 중부 우이갈파 시에서 지원활동을 펼치다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사망했고 수도 마나과 남쪽에 있는 카라소 지역과 온두라스 국경 인근에 있는 코코 강에서는 남성 2명이 익사했다.
니카라과 당국은 전국에 홍수와 산사태 경계령을 발령했다. 카리브 해와 접한 지역에는 휴교령을 내렸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코스타리카에서도 산사태로 2명이 숨지고 5천 명이 80개의 안전시설로 긴급 대피했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미확인 실종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네이트는 현재 시속 65㎞의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이지만 이날 밤이나 6일 사이에 세력을 더 키울 것으로 관측됐다.
네이트는 6일 밤 멕시코 유타칸 반도를 스쳐 지나가면서 허리케인급으로 성장한 뒤 8일 오전 미국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NHC는 내다봤다.
penpia21@yna.co.kr
출처: 연합뉴스 (2017.10.06.)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10/06/0607000000AKR201710060018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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