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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물가상승 압력 가중…2003년 이래 최고치

2016-02-06l 조회수 1235

브라질의 물가상승 압력이 2003년 이래 최고조에 달하면서 서민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출처:브라질 뉴스포털 UOL)

1월 물가상승률 1.27%성장둔화로 기준금리 인하 요구 거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올해 들어서도 브라질 경제에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하고 있다. 5(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비 1월 물가상승률은 1.27%로 집계됐다. 1월 기준으로 지난 20031월의 2.2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1월까지 12개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0.71%를 기록해 역시 200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0.67%로 집계돼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래 물가상승률은 20116.50%, 20125.84%, 20135.91%, 20146.41%였다. 브라질 당국은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7%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고, 2017년이 돼야 5.20%대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 압력에도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면서 브라질 정부와 정치권, 재계는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에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지난해 마이너스 3.8%에 이어 올해는 마이너스 3.5%로 전망했다. 2017년은 '제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20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 14.25%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물가상승 압력을 고려해 기준금리가 14.50%14.7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성장 전망이 워낙 저조한 탓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렵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중앙은행이 예상을 깨고 동결을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2014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나서 이후에는 동결했다.

 

출처: 연합뉴스(2016.2.5.)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2/05/0607000000AKR201602052205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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