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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국 바이오 기업 개발 지카 진단 키트 승인

2016-06-02l 조회수 1221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2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키트 '페스치 하피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한국의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지카 바이러스 진단 키트가 브라질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1(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산하 위생감시국(Anvisa)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2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키트 '페스치 하피두(Teste Rapido)'의 생산·판매를 지난달 30일 승인했다.

 

이 키트는 한국의 바이오 기업인 젠바디와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정부 산하 제약회사인 바이아파르마(Bahiafarma)가 공동개발했다.

 

'페스치 하피두'는 종전의 방식과 비교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초기에 확인할 수 있고 비용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신생아 소두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21일까지 보고된 신생아 소두증 의심사례는 7623명이다. 이 가운데 소두증 확진 환자는 1434명이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환자는 200명을 웃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 일본, 이스라엘, 브라질 등 10여 개국의 보건 전문가 150명은 지난달 27일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들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WHO"리우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장소를 바꾸는 것이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요청을 거부했다.

 

리우올림픽은 8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9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다.

 

출처: 연합뉴스(2016.6.2.)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6/02/0607000000AKR201606020077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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