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과제명
세계체제와 탈식민성(de-coloniality)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라틴아메리카 이후’
Understanding ‘After Latin America’ from the Perspective of World-System and De-coloniality
연구기간 2010-05-01 ~ 2012-04-30
지원기관 한국연구재단
본 연구의 목적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영향력이 본격화된 1980년대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복합적·이질적·구조적 전환의 양상을 비판적·탈식민적 라틴아메리카주의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이후’(After Latin America)의 상황을 전망하는 것이다. ‘라틴’아메리카라는 개념은 19세기에 식민지 본국과 연결된 탯줄을 끊어버리고 새롭게 등장한 제국의 일원이 되기를 열망했던 크리오요(criollo) 엘리트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대륙을 지배하려는 제국주의 국가 간의 권력 구도 속 에서 탄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틴아메리카는 역사적·정치적·문화적인 면에서 새로운 세계질서의 주변부로 전락했다. 또한 신생 공화국의 형성 과정에서 모든 구성원을 포함하는 문화적 정체성으로 내세운 ‘라틴성’은 원주민과 아프리카계 주민을 주변부의 주변부로 전락시켰다. ‘라틴아메리카 이후’는 이러한 라틴성이 균열을 일으키고 재배치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따라서 ‘라틴아메리카 이후’는 내부적으로는 독립과 동시에 시작된 ‘내적 식민주의’(internal colonialism)를 청산하고, 외부적으로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초국가적 상황에 대처하면서 자생적 지식 생산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배경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세부 목적을 갖는다.

첫째: 근대/식민 자본주의 세계체제와 라틴아메리카의 탈식민적 전환에 대한 연구
둘째: 초국가적 맥락의 통합과 해체: 라틴아메리카 지역통합과 라티노(latino) 사회운동에 대한 탈식민적 분석
셋째: ‘라틴아메리카 이후’ 새로운 지식 지도에 대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