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우-브라질총서

식인의 형이상학: 탈구조적 인류학의 흐름들 l 빠우-브라질총서 4

식인의 형이상학: 탈구조적 인류학의 흐름들 l 빠우-브라질총서 4

  •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까스뚜르 지음
  • 후마니타스
  • 2018.06.20

책소개

이 책은 “경이로운 귀환”과 “흥미로운 교차”로 요약될 수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관점주의와 다자연주의는 경이로운 귀환의 존재론적 사례다. 흥미로운 교차란 들뢰즈와 레비-스트로스의 예상치 못한 만남을 말한다. 물론 경이로운 귀환과 흥미로운 교차도 서로 가로지른다. 원주민의 관점주의적 다자연주의, 들뢰즈의 다양체와 강도의 철학, 레비-스트로스의 탈구조주의는 인류학의 “들뢰즈주의자-되기”와 들뢰즈, 과타리 철학의 “원주민-되기”에 의해 리좀적 다양체를 구성한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의 탈식민주의 기획들과 분명히 구별된다. 탈식민주의 이론가들은 서구가 비서구를 재현하는 방식을 비판하지만, 이런 “자기비판”의 관심은 여전히 “타자”가 아니라 서구 자신을 향할 뿐이다. 반면 이 책은 서구의 재현 체계에는 별 관심이 없다. 원주민의 관점주의를 관점주의에 따라 번역하기 ― 이것이 <식인의 형이상학>의 목표다.

이 책은 한국어 독자에게 실천적인 유용성을 제공한다. 많은 지식인들이 서구와 동아시아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질문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사유의 탈식민화는 “문화”와 “차이”라는 개념 자체의 재창조를 요구한다. 아마존의 관점주의적 다자연주의가 제안하는 “애매성”과 “번역”, 와그너가 다리비인과 함께 발견한 “발명”과 “관습” 등이 그런 개념 창조의 중요한 사례이자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감사의 말

1부 안티 나르시스

01 경이로운 귀환

02 관점주의

03 다자연주의

04 야생적 사유의 이미지들

 

2부 인류학의 시점에서 본 자본주의와 분열증

05 흥미로운 교차

06 다양체들에 대한 반사회확

07 모든 것은 생산이다: 강도적 혈통

 

3부 정령적 동맹

08 포식의 형이상학

09 횡당하는 샤머니즘

10 생산이 전부가 아니다: 되기들

11 체계의 강도적 조건들

 
4부 식인의 코기토

12 개념 안의 적대자

13 구조주의의 되기들